금강산 육로관광 답사 5일부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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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육로 관광을 위한 실무진 사전 답사가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실시된다.

현대아산은 “5~6일 금강산 육로관광 사전답사를 실시하기로 북측에 통보했다”며 “시범관광은 14일께로 예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일정은 답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또한 지난달 23일 이후 출국 금지된 정몽헌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의 출금 해제를 검찰에 요청키로 했다.

현대아산은 사전답사 때 금강산 현지에서 낭독할 축사를 대표이사인 김윤규 사장 명의로 준비해놓았다.

현대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번 답사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다시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사법당국이 남북관계의 큰 틀에서 이런 정황을 충분히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현대측이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전답사와 시범관광 때 정 회장과 김 사장이 가장 먼저 군사분계선을 통과할 것을 제의했다.

정 회장 등은 방북이 성사될 경우 북측 아태평화위 관계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착공식, 육로 시범관광, 평양체육관 준공식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언론에는 비공개로 실시될 이번 사전답사의 참가 인원은 정부, 현대아산, 관광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다.

이들은 5일 오후 1시30분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출입국관리시설(CIQ)에 모여 버스 4대로 비무장지대를 통과하게 된다.

답사 참가자들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위치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묘소에도 들를 예정이다.

집결지인 금강산콘도에서 남측CIQ-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북방한계선-삼일포 주차장-온정리 태창샘물공장 부지-북측 CIQ에 이르는 거리는 총 39.4㎞로, 북측 CIQ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해 여름 수해가 발생한 만물상 코스를 제외하고 구룡연, 삼일포, 동석동을 둘러보는 것으로 돼 있다.

현대아산은 사전답사 후 14일께 1박2일 일정으로 정.학.재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가하는 시범관광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답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남측 CIQ에서 시작되는 이번 사전답사 코스는 통일전망대 인근에 정식 CIQ가 설치되고 만물상 지역이 복구될 때까지 금강산 육로 관광코스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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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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