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 건강 관리로 환절기 감기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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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년차 주부인 김은혜(40·노형동)씨는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감기가 오래 가면 비염, 축농증, 천식 등 고질적인 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첫째아이는 몸의 열이 많고 둘째아이는 손발이 차가운 체질이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건강 관리를 해줘도 괜찮은지 의문이다.


이에 따라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등 사상체질별로 나눠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 등을 제시해준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적절한 음식, 운동법 등 몸에 맞는 건강법을 활용해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에 체질별로 맞춤형 건강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태양인=태양인은 하체에 비해 상체가 튼튼하고 이마가 넓으며, 인상이 강하고 활달한 성격이 특징이다. 이들은 기운이 밖으로 발산되기 쉽고 상대적으로 체내에 기운이 적기 때문에 메밀, 다래, 문어, 채소류, 조개류, 포도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 모과차, 오가피차, 감잎차, 옥수수수염차 등을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활동량이 많은 운동보다는 요가,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으로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양인은 상체가 크고 긴 편이며 하체는 짧은 편이다. 이 체질은 환절기철 찬바람을 쐬면 상체로 열이 올라가 기관지·편도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감기의 원인이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기운이 서늘한 보리, 팥, 녹두, 돼지고기, 오리고기, 전복, 복어 등의 음식과 구기자차, 녹차, 보리차 등을 섭취하는 것이 이롭다. 또한 자주 환기를 시켜 공기를 맑게 유지시켜주거나 산책, 등산,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사우나로 땀을 빼 체열을 낮추면 감기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목소리가 굵고 허리가 발달했으며, 타원형의 얼굴에 목은 얇고 허리가 굵은 것이 특징이다. 체질적으로 폐와 기관지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다른 체질에 비해 특히 호흡기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이에 기침과 가래에 좋은 콩, 고구마, 미역, 김 등의 음식과 칡차, 국화차, 도라지차, 배즙, 오미자차 등이 잘 맞는다. 또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는 유산소운동을 자주 하고, 주변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인은 체형이 작고 말랐으며 상체에 비해 하체가 발달하고, 인상이 유순한 편이다. 따뜻한 기운이 약해 몸이 차가워지거나 피로감을 느끼기 쉬워 ‘냉장고형’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두통을 동반한 소화불량과 수족냉증이 잘 생긴다. 환절기에는 소화기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관리가 특히 필요하다. 이에 성질이 따뜻한 찹쌀, 닭고기, 장어, 마늘, 감자, 부추 등의 음식과 계피차, 생강차, 꿀차 등이 적절하다. 당연히 차가운 성질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사우나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가벼운 운동이 적합하고 항상 체온 유지에 주의해야 한다.


김서현 편안한의원 원장은 “가족이라도 체질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찾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며 “내 몸에 맞는 건강법을 지킨다면 환절기 감기는 끄떡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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