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백호기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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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기 경기 상보
“산남 축구의 자존심이냐, 백호기 12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 명가의 수성이냐”

제주 ‘학생 월드컵’ 제37회 백호기쟁탈 전도청소년축구대회의 하일라이트인 고등부 결승에서 서귀포고(홈)와 제주제일고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제주일보사 주최,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이성철)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의 백미를 장식하기 위해 그라운드 혈전을 벌인다.

예선링크에서 양 팀은 각각 2승(승점 6점)을 거두며 정상의 실력을 선보였으나 서로 맞붙지는 않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첫 대결이 결승으로 이어진 셈.

서귀포고는 예선에서 대기고를 3 대 1로, 오현고를 5 대 1로 각각 물리쳐 득점은 8점, 실점은 2점을 기록했다. 제주제일고는 예선 첫 상대인 제주중앙고를 2 대 1로, 두 번째 상대인 오현고를 2 대 0으로 제압, 득점 4점에 실점 1점을 허용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서귀포고의 득점력이 돋보이지만, 서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막상막하의 전력으로 평가돼 승부를 예단할 수 없다. 그 결과는 오로지 주심이 종료 휘슬을 울려야 판가름날 전망이다.

제주제일고는 예선 마지막날인 30일 오현고와의 경기서 전반 종료직전 선취골에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팀은 전반전 미드필더에서의 치열한 볼 다툼으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중 전반 36분께 제주제일고 오일진이 상대 문전 혼전상황에서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오현고는 전반 종료 직전에 얻은 아크 정면에서의 프리킥을 공격수 문정주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이 컸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제주제일고는 추가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유환석이 순간 돌파를 이용해 왼박슈팅으로 골로 연결한 것.

이에 오현고는 만회골을 얻기 위해 파상공세로 전환하며 공격의 주도권을 얻는 데 했으나 마지막 골 결정력의 부족 등으로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이에 앞서 벌어진 대기고와 제주중앙고의 예선경기는 대기고가 1 대 0 승리를 거뒀다.

대기고는 후반 22분께 김융석이 왼쪽에서 올린 센터링을 공격수 한승오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 선취점이자 결승골을 올렸다.

후반 중반이후 골이 터지면서 양팀의 경기양상이 불을 뿜은 가운데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특히 제주중앙고는 동점골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히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기고 골키퍼는 제주중앙고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공중에서 차단하는가 하면 문전 앞에서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등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중등부 경기에서 (가)조에 속한 제주중앙중이 대정중을 상대로 2 대 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제주중앙중은 전반 종료 35분 강지완이 상대 문전에서 날린 슛이 골로 연결되며 첫 득점을 올린 데 이어 후반 26분께 선취점을 얻은 강지완이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작렬했다.

대정중은 전반 17분과 20분 상대 골문을 공략했으나 수비수와 골키퍼에 번번이 막히면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들어 대정중은 이승훈, 전영걸, 강승현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어 치러진 (나)조 예선에서는 제주중이 서귀포중을 2대 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제주중은 전반 23분 안진범이 얻은 패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침착하게 차 넣어 첫 골을 얻었다.

또 후반 17분께는 선취점을 얻은 안진범이 상대편 선수 공을 가로챈 뒤 수비수 4명을 제치는 무서운 돌파력으로 상대 골망을 또다시 갈랐다.

서귀포중은 후반 22분 박성곤이 헤딩슛으로 골을 넣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여러 차례 상대 골문 앞으로 띄운 공이 골키퍼 손에 막히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지 못했다.

제주서교와 화북교가 제37회 백호기 정상 등극을 위해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제주서교는 30일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작년 우승팀인 외도교를 승부차기끝에 4대 2로 제압했고, 화북교도 서귀포교를 1대 0으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첫번째 경기 제주서교와 외도교의 경기서 제주서교는 전반 14분 현민우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연달아 제치며 첫 골을 넣은 후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추가 득점을 얻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강한 반격에 나선 외도교는 강찬우가 만회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전후반 한 골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려야 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인 서귀포교와 화북교의 대결에서는 화북교 임준규의 슛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전반전 내내 빠른 돌파력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던 화북교 임준규는 후반 7분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려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서귀포교는 전반 15분 김현준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중앙으로 날카롭게 올린 공이 중앙으로 침투한 송주홍의 발끝에 걸리지 않아 선취점을 얻는데 실패한게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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