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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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커뮤니티 비즈니스 및 사회적기업 육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JDC)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 및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이 지역공동체와의 상생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은 JDC가 핵심프로젝트 인근 지역의 마을을 지원해 마을의 잠재된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해 지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동시에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주민과의 유대감을 다질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사업=커뮤니티 비즈니스 대상 사업은 JDC 핵심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고용 창출 및 소득창출이 가능한 사업,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살린 사업,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장학지원 사업,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시설지원 사업으로 주민참여 공모 방식을 통해 선정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의 핵심은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매년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이 선정되고,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계획을 수립해 응모한다.

이렇게 접수된 사업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PT 발표심사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은 효과적인 사업성과 창출을 위해 ‘JDC 정책사업 운영위원회’에 의해 경영 등의 각종 컨설팅 지원을 받으며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소득 증대 ‘일석이조’=JDC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 1호점인 ‘별난가게’는 지난해 8월 24일 문을 열었다.

별난가게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가 제주도에서 ‘별이 잘 보이는 곳’이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진 것으로 별난, 특이한 이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다.

또 서광서리는 JDC가 추진하고 잇는 항공우주박물관 사업과 연계된 곳으로 우주를 뜻하는 별의 의미도 담겨 있다.

별난가게는 서광서리 마을 주민들이 각자 재능을 모아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가게로 정직한 생산과 착한 소비를 지향하며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제주 특산물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커피숍, 편의점 등으로 운영된다.

별난가게는 제주도 돌담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커피와 다양한 차 외에 제주의 블루베리로 불리는 삼동열매로 만든 삼동팥빙수, 동네 할머니들이 만든 빙떡을 판매하고 있다.

또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고사리와 당근 등 농특산물로 판매해 지역주민의 부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별난가게에 고용된 인원은 모두 6명으로 모두 지역주민들로 우선 채용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에서 생산하고 유통과정 없이 정직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을 찾는 직거래 고객이 늘면서 매출도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지역주민들의 2차 소득창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별난가게 운영으로 인해 창출된 수익 중 일부는 인근 지역 마을 소외계층에게 환원돼 제2의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지원=JDC는 2012년 제주형 사회적기업 발굴에 나서 공익숙박 서비스업인 ㈜위딩(대표 박성준)을 예비사회적기업 1호로 선정했다.

위딩은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게스트하우스로 취약계층의 거주지를 리모델링해 관광지의 정형화된 숙소가 아니라 농촌의 집, 제주의 집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1호점인 ‘풍차 위딩하우스’를 연 데 이어 제주시 애월읍에 2호점인 ‘통나무 위딩하우스’, 서귀포시 안덕면에 3호점인 ‘엄블랑 위딩하우스’를 차례로 열고 운영 중이다.

위딩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및 소득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 등 영리활동을 하는 기업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박성준 대표는 “관광객과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친숙한 숙소를 제공하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위딩을 설립했다”며 “JDC 정책사업 운영위원회를 통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점검해 자립형 지역 상생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공동체 상생협력 확대=JDC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으로 2012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의 ‘별난가게’에 이어 안덕면 서광동리에 마을창고를 활용한 문화카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마을의 비어 있는 창고를 리모델링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마을의 문화카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서귀포시 토평동에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을 테마로 마을가족 캠핑장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프리마켓과 테마카페를 조성해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영어교육도시 주민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지원해 지역주민 복지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며,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어름비 허브마을 조성사업을 지원해 마을의 유휴시설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와 허브체험카페, 허브 농장 등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JDC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예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의 준비부터 홍보, 사업관리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김두한 JDC 홍보실장은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을 비롯한 JDC의 사회공헌 사업은 국가 공기업인 JDC가 지역 내 대표적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에서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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