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할인 경쟁시대...정보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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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 중심 얼리버드-특가 판매 이목 집중

개인 사업을 하는 김모씨는 서울 나들이가 예정되면 수개월 전부터 항공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한다.


5개 저비용 항공사(LCC)의 사이트는 물론 대형 항공사(프리미엄 항공사)도 예외는 아니다.


항공사마다 특가 세일을 경쟁적으로 실시하면서 점심시간을 전후해 2만원대의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항공편이 대중교통수단인 제주의 입장에서는 인터넷상에서 부지런히 손품을 팔고,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정보를 제때 얻는 게 교통비 절감의 핵심 포인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가 세일에는 어떤 게 있나=저비용 항공사들은 조기에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대 80%까지 할인해 주는 ‘얼리버드(early bird)’ 항공권과 특별 이벤트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일부 노선에 한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주노선은 거의 대부분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제주항공이 매달 실시하는 조기 할인제도인 얼리버드는 5개월 이후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매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10월인 경우 내년 3월 탑승하는 항공권이 대상으로 국내선은 제주를 기점으로 김포, 부산, 대구, 청주노선에 걸쳐 시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탑승일이 가까워진 항공권을 할인해주는 ‘찜 프로모션’도 분기별로 연중 4회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Happy Winter With T’way’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의 얼리버드 이벤트도 매달 진행되는데, 2개월 후 항공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현재 국내선은 제주~김포·대구·광주노선에서 실시 중으로, 특가 최저편도총액요금(공항사용료, 유류할증료 포함)은 △주중 2만3800원 △주말 2만8900원부터다.


이스타항공은 매달 1일부터 7일까지 2개월 후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얼리버드 항공권을 판매한다.


또한 ‘타임 핫 세일’ 이벤트를 통해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한다.


현재는 내년 3월 28일까지 항공권을 대상으로 탑승 전날인 내년 3월 2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진에어는 오는 12월과 내년 1월 항공편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0월의 슬림한 진’ 특별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슬림한 진’ 프로모션은 구매 월부터 1~3개월 뒤 출발하는 항공편의 한정 좌석을 기존 상시 할인보다 추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로, 2~3개월마다 실시한다.


진에어는 상·하반기 두 차례 전 노선을 대상으로 호텔·여행상품 등과 연계한 할인 이벤트인 ‘진마켓’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오픈해 10~15일 정도 남은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하는 ‘지금 이 순간’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매달 1일부터 판매시점까지 제주노선의 3개월 뒤 항공편을 할인 판매하는 FLY EARLY 얼리버드 프로모션과 최대 1개월 남은 항공권을 예약률에 따라 수시로 깜짝 할인하는 기간 임박 프로모션 ‘FLY NOW’를 국내선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저가 항공사의 가격 할인 경쟁에 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도 시기별 이벤트를 실시하거나 노선별·시간대별로 할인을 실시해 맞서고 있다.


한 저비용 항공사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같은 기종이라도 대형 항공사보다 좌석 수가 많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며 “일정이 확정되면 얼리버드와 같은 할인 항공권을 구입하는 게 가장 저렴하다”고 말했다.


▲특가 항공권 구입 때 주의사항=특가 항공권은 저렴한 반면 환불 등에서 제약 요건이 있을 수 있어 항공권 구입에 앞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초특가 항공권은 일정 변경이 가능하지만 ‘환불 불가’를 명시하고 있고, 환불은 가능하지만 수수료에 차등을 매기는 곳도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와 모마일앱, 모바일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또한 모든 노선에 걸쳐 시행되지도 않고, 시간대에 따라서 가격 차도 심하다.


이처럼 한정 좌석에 한해 선별적으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조기 소진 등 실시간 예약률에 따라 예약 불가 일정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항공사는 할인 항공편을 동시에 오픈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최저가 보장이라는 말도 해당 항공사의 홈페이지 내에서 가장 저렴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할인 항공권을 구하기 전에 관련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약관 사항을 확인하는 게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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