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조사```8월에도 651억 증가
제주지역 가계 대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도내 금융기관의 여·수신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말 현재 전체 가계대출 규모(이하 잔액기준)는 5조705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51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7월의 872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386억원보다 7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261억원 늘어 전체 대출규모는 2조2679억원에 달했다.
정부의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 합리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예금은행 대출로 갈아타면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순증액은 7월 193억원에서 8월에는 361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679억원에서 29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처럼 가계 대출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 저금리 기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예금은행의 연체율은 0.77%로 전월말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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