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가부채 전국 평균보다 60%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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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이면 가격 폭락 역설적 현상 되풀이 지적

21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을) 국정감사에서 제주지역 농가 부채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신정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남 나주시·화순군)은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농가당 평균 부채는 4522만원으로 전국 평균 2736만원보다 60.5% 많았다”며 “이는 2012년 3559만원보다 27%(963만원) 급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농사가 풍년이 되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의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면 농업이 투기 산업으로 변질될 수 있다”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대수 의원(새누리당·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군)은 “지난해 기준으로 제주지역 농가소득은 가구당 416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며 “소득이 높지만 부채도 많은 것은 유통과 가공 등 2차 산업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경 의원은 이어 “2차 산업이 죽어있으면 1, 3차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다”며 “1, 2, 3차 산업이 연계된 6차 산업을 육성해 농가 부채를 줄이고 제주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는 농산물의 수급조절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월동채소 재배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품목별 자조금을 도입하고 생산조정 직불제를 시행해 과잉생산 구조를 개선하고 유통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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