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다 만 판타지사극…MBC '야경꾼일지' 12.5%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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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정일우와 정윤호가 주연하고 한국형 판타지 사극을 표방한 MBC TV 월화극 '야경꾼일지'가 용두사미로 막을 내렸다. 포부는 컸지만 결과는 이상을 따르지 못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야경꾼일지'는 전날 밤 10시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전국 시청률 12.5%, 수도권 시청률 14.2%를 기록했다.

   

지난 8월4일 10.9%로 출발한 이 드라마의 24회 평균 시청률은 11%로 집계됐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은 8월19일의 12.7%로 나타났다.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이무기의 승천을 통해 권력을 잡으려는 사악한 무리와 귀신을 이용하려 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와중에 밤마다 도성을 돌면서 한양을 귀(鬼)로부터 보호했던 야경꾼의 세계가 펼쳐졌다.
   

드라마는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해 1~2회에서는 공을 들인 CG 화면을 통해 볼거리를 선사했다. 각종 귀물,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이 등장하고 이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상당히 흥미롭게 그려졌다.

   

하지만 이후 드라마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판타지보다는 동어반복의 단선적인 스토리에 의존하면서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리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절대 악인 사담(김성오 분)이 너무 막강하게 그려지면서 오히려 주인공들이 밀리는 듯한 형국이었고, 판타지와 함께 멜로를 살리겠다는 제작진의 바람은 욕심에 그치고 말았다.

   

막장드라마가 범람하는 안방극장에서 '야경꾼일지'의 신선한 소재와 야심 찬 시도는 높이 살만 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가장 중요한 스토리를 놓치면서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되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다만, '연애의 발견'·'내일도 칸타빌레'와 '유혹'·'비밀의 문' 등 KBS와 SBS 주자들의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탓에 방송 내내 시청률 1위 자리는 지켰다.

   

21일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의 시청률은 6.1%, SBS TV '비밀의 문'은 6%였다.

   

한편, '야경꾼일지' 후속으로는 '오만과 편견'이 방송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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