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22일 장애인 예술 행사에 지급되는 지방 보조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언론사 대표 K씨(44)를 지난 2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월 제주시 학생문화원에서 제주 문화 축제를 개최하면서 제주도 문화정책과로부터 보조금 5000만원을 받은 후 다른 사람의 명의 계좌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8회에 걸쳐 349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제주시 문예회관에서 청소년 복지음악캠프를 개최하면서 제주도 복지청소년과로부터 보조금 1억원을 받아 같은 수법으로 975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K씨는 허위의 증빙 자료를 작성해 보조금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횡령한 돈은 카드대금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K씨 외에도 범행한 가담한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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