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항공권이라도 혜택은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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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마다 예약 등급따라 차별…적용 단계도 5~30개로 천차만별

최근 정모씨(36ㆍ제주시 노형동)는 일본으로 일주일 동안 여행을 떠나며 A항공사의 이코노미석을 구매했다.

 

여행을 다녀온 후 항공 마일리지가 얼마나 적립됐는지 확인하던 정씨는 당연히 적립됐을 것이라 예상했던 마일리지가 누락된 것을 확인, 항공사에 곧바로 항의를 했다.

 

하지만 항공사 측은 이씨가 구입한 이코노미석의 클래스 코드는 적립 대상이 아니라며 정책상 마일리지는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변할 뿐이었다.

 

정씨는 “얼리버드를 이용해 비행기표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긴 했지만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 것은 전혀 몰랐다”며 “같은 클래스끼리도 마일리지 적립이 달라 너무 복잡하다”고 불평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 좌석은 크게 퍼스트 클래스ㆍ비즈니스 클래스ㆍ이코노미 클래스로 구분되지만, 이 속에서도 부킹클래스(항공사 좌석 예약 등급)를 따로 운영하면서 항공 혜택을 천차만별로 적용하고 있다.

 

이에 같은 항공편이나 똑같은 클래스 항공권일지라도 혜택이 제각각일 뿐 아니라 일부 소셜커머스 및 여행사를 이용해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에는 부킹클래스에 대한 안내마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부킹클래스는 항공사마다 항공편에 최대한 많은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대를 다양화, 항공권이 저렴할수록 취소 수수료ㆍ체류기간ㆍ마일리지 적립 등에 차별을 두는 것이다.

 

특히 얼리버드 항공권일 경우, 저렴한 가격을 빌미로 마일리지가 전혀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 같은 세부사항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항공사마다 부킹클래스를 5개에서 30여 개로 나눠 일정한 기준 없이 제각각 운영, 소비자들은 항공사별로 일일이 규정 내용을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편 구매 시 부킹클래스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며 “같은 항공편이라도 요금 차이에 따라 항공권 유효기간ㆍ취소 수수료ㆍ날짜 변경 여부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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