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통계 年 100만명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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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통계방법 개선을 위한 용역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입도 관광객 통계가 조사방법에 따라 연간 100만여 명이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9월부터 관광통계방법 개선 용역을 수행 중인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소장 허향진)가 22일 밝힌 중간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사가 자체 집계하는 자료와 선박 표본조사를 통해 입도 관광객을 산출한 결과 현재 공식적으로 활용되는 통계에 비해 월별로 8만명에서 최대 12만명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의 경우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내국인 관광객은 33만2417명이었으나 항공사의 자료를 토대로 하면 22만2320명에 그쳐 11만명 정도 차이가 났다.

항공사의 자료를 토대로 할 경우 연간 무려 100만여 명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현행 통계가 1989년 도출된 관광객 비율(항공편의 경우 성수기 89.5%, 비수기 81%)을 적용하고 있는 반면 항공사는 제주행 항공권 총 판매량 중 발권방법과 발권지역을 감안한 비율을 적용하는 등 조사방법상 현격한 차이에서 비롯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의 조사방법을 적용할 경우 지난해 11월에는 항공기 탑승객의 53.6%만 관광객으로 추산돼 현행 통계방법상 관광객 비율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항공사의 관광객 집계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용역팀 관계자는 “항공사의 자료대로라면 지난해 11월 제주행 국내선 항공기 탑승객 38만여 명 중 관광객 20만여 명을 뺀 18만여 명은 도민이라는 얘기가 된다”며 “이는 입도 항공편을 이용하는 도민이 하루에 6000여 명이나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도민의 비중이 너무 과도하게 잡혀 있는만큼 항공사의 통계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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