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아픈 단면을 찌르는 공연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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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진흥원, 24·25일 문예회관 대극장

“내 인생은 싸구려 불량품이예요. 아버지도 그렇구요….”


고용 없는 경제 발전을 하고 있는 사회 속에는 직장에서 쫓겨나는 아버지 세대와 직장을 구하지 못해 하는 자식 세대가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굴레 속에서 희망을 잃은 젊은이, 경제적인 이유로 해체되는 가족이 있는 이 사회의 아픈 단면을 찌르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행수)은 24일과 25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연극 ‘아버지’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을 하며 호평을 받았던 극작가 아서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원작으로 했고,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와 가족의 해체 등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


이번 공연은 한평생 가장으로 가족을 위해 살아왔지만 흘러간 세월만큼 변해버린 세상과 가정에서 조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아버지의 고통과 좌절, 대립과 갈등을 담았다.


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주인공의 불안하고 고독한 심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상징적이고 모던한 무대 기법을 활용했다.


영화 ‘서편제’․‘명량’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김명곤이 번안과 연출을 맡았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24일에는 50여 년 동안 연극, 영화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전무송이, 25일에는 김명곤이 아버지역으로 출연한다.


문의 문화예술진흥원 710-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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