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소설가가 최근 단편소설집 ‘인생(人生)’을 세상에 내놨다.
책은 ‘이승의 한 생(生)’, ‘옴마’, ‘큰산자락’, ‘봄날은 간다’, ‘인생(人生)’, ‘맨손체조’ 등 여섯 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다.
작가는 부모와 자식, 형제, 부부간의 사랑의 원천을 ‘연민(憐憫)’이라고 표현한다. 어떤 인연으로 얽혀 있고, 어떤 삶을 살아왔어도 그 바닥에는 서로를 안쓰럽고 아프게 바라보고, 가슴 저미게 하는 연민이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연민이라는 주제를 다루고자 했던 것은 아닌데 빚어놓고 보니 근원적인 흐름이 유사한 질그릇으로 형성된 것 같다”고 말하며 “사는 게 무엇인지 정곡을 찌를 해안의 정답은 얻지 못했지만, 세월을 삼킬수록 사는 일이 소중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정은출판 刊.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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