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횟감 "방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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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 지난 20일 첫 방어잡이...대방어 1000마리 이상 잡혀
   
겨울철 최고 횟감, 방어가 돌아오면서 어민들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서귀포시 모슬포수협(조합장 이재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어잡이가 시작된 가운데 이날 하루 1300여 마리가 경매에 위판됐다.

길이가 1m에 이르는 4㎏ 이상 대방어는 마리 당 3만5000원, 2~4㎏ 미만 중방어는 1만5000~2만원에 거래됐다.

위판장에는 살이 통통 오른 대방어 1200여 마리가 나왔다. 조업에 나선 어선 30여 척은 이날 하루 총 3500만~4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 21일에도 채낚기 어선 30여 척이 조업에 나서 1200여 마리의 방어를 잡았다.

송승우 모슬포수협 판매과장은 “출어 초기이지만 어획량이나 위판액이 평년과 비슷해 방어잡이가 활기를 띄고 있다”며 “12월 말까지 방어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일 가량 늦게 모슬포와 마라도 앞 바다를 중심으로 방어 어장이 형성됐지만 소방어나 중방어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이 일품인 대방어가 1일 1000마리 이상 잡히면서 어민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대정읍 하모리에 있는 횟집에선 지난 20일부터 방어회를 개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방어는 여름에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 러시아 캄차카반도로 북상했다가 겨울에는 따뜻한 수온을 찾아 남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이 달 중순 제주도 서남쪽 끝에 있는 마라도 해역으로 내려온 방어는 겨울의 저수온을 이겨내기 위해 자리돔을 먹이로 삼아 몸에 지방을 축적한다.

청정한 제주 바다에서 잡힌 기름이 꽉 찬 방어는 참치의 뱃살과 견줄만한 횟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슬포항은 방어의 최대 어업전진기지로, 지난해 모슬포수협은 방어와 부시리 등 방어류 504t(21억원)을 위판했다.

한편 최남단 방어축제는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문의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76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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