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이영표 부상 안타깝다"
베어벡 "이영표 부상 안타깝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영표의 부상은 한국 축구에도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유럽파 태극전사 점검을 위해 지난 달 29일 출국했던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 및 올림픽대표 감독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 우즈베키스탄 원정(18일) 준비를 위해 11일 돌아왔다.

이날 낮 네덜란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베어벡은 먼저 이영표(토트넘)의 무릎 인대 부상에 대해 "본인과 대표팀은 물론 한국 축구에 좋지 않은 뉴스"라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치료에 몇 주가 걸릴지, 또는 몇 달이 걸릴 지 구단의 공식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것 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7월 개막할 2007 아시안컵축구 본선도 신경을 써야 하는 베어벡은 이어 "K-리그도 6월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해 국내파 선수들도 부상 위험이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전에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이동국(미들즈브러)에 대해서는 "경기에 나선 것이 오래돼 직접 보고 싶었고, 영국 생활과 프리미어리그 경험 등을 들었다. 대표팀 내 포지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베어벡은 설기현(레딩)이 79일 만에 정규리그에 출전한 것을 놓고 "선발 출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고무적이다. 거칠고 힘든 프리미어리그에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미들즈브러는 이동국이 선발로 못 뛰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주전 공격수인 마크 비두카와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잘해주고 있다. 끊임없는 경쟁이 자극제가 된다. 이는 설기현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2차 예선 F조 4차전 전망을 묻자 "당연히 승점 3점이 목표다. 현재까지 파악하기론 부상 선수가 없는 걸로 아는데 좋은 결과를 갖고 오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어벡은 지난 달 28일 우즈베키스탄과 홈 경기 후 "선발 선수 11명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만족한다"고 했던 말을 다시 한번 꺼내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올림픽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8일 FC 서울-수원 삼성전에서 프로축구 역대 한 경기 최다인 5만5천379명의 팬이 모인 데 대해선 "환상적인 출발이다. 워낙 흥미있는 대결이기도 했지만 한국 축구의 전진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 "다만 일회성으로 그칠 게 아니라 열기를 계속 이어가야 하고, 다른 경기에도 많은 관중이 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베어벡은 12일 정오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태극전사들을 소집해 13일 오후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