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텍사스전 3이닝 10실점..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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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반면 유제국(24)은 서재응을 구원등판해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서재응은 1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10점(5자책점)을 허용했고 팀이 9-12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6일 양키스와 경기에서 6⅓ 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5점을 준 서재응은 2경기, 9⅓ 이닝에서 안타 19개를 두들겨 맞으며 15실점(10자책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한 경기 10실점은 서재응이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 해 9월26일 양키스전에서 1⅔ 이닝 동안 8실점한 기록을 넘어서는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투구수 8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7개에 그쳤고 평균 자책점은 9.64(종전 7.11)까지 치솟았다.

서재응은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초반부터 제구력 불안으로 흔들렸다.

1회 말 텍사스의 선두 타자 케니 로프턴에게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았고 2번 프랭크 카탈라노토에게 3루타를 내주고 마이클 영에게 볼넷으로 허용해 무사 1, 3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아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2사 2루에서 이안 킨슬러에게 몸쪽 높은 변화구를 뿌리다 2점 홈런을 맞는 등 안정을 찾지 못했다.

탬파베이 타선은 3회 초 타이 위긴턴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승부를 5-3으로 뒤집었지만 서재응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서재응은 3회 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놓인 1사 만루에서 브래드 윌커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고 우익수 델몬 영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다시 로프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2사 1, 3루에서 카탈라노토에게 뼈아픈 3점 홈런을 맞았고 팀이 5-10으로 크게 뒤진 4회말 유제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제국은 4, 5회를 볼넷 1개와 안타 1개로 잘 막은 뒤 6회 말 2사에서 테세이라와 행크 블레이락의 연속 안타로 2, 3루의 위기에 놓인 뒤 폭투로 아쉽게 한점을 내줬고 7회 등판에서 우완 후안 살라스로 교체됐다.

이날 3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은 유제국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하며 평균 자책점은 1.69가 됐다.

탬파베이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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