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랑이 끝에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4일 홍모씨(28)를 존속 폭행 치사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47분께 제주시 지역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는 어머니 강모씨(55)를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아들에게 폭행을 당한 강씨는 스스로 119에 전화를 걸어 제주시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이튿날인 지난 23일 오후 4시40분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최초 사망 신고를 접수받은 뒤 강씨의 온몸에 피멍이 들어있는 점 등을 감안, 아들 홍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행사실을 자백 받은 뒤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24일 오후 3시께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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