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폭포 산책로 안전 위험...폐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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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하 E등급 나와...주민들 "우회로 개설" 요청
   
▲ 서귀포시 영천동에 있는 돈내코 원앙폭포 산책로에서 암반이 갈라지고 낙석 및 토사 유실 위험이 따르면서 안전 등급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서귀포시 돈내코 원앙폭포 산책로 일부 구간이 안전 진단평가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안전 불량)으로 나와 폐쇄 위기에 놓였다. 안전 진단 시 D·E등급은 재해위험시설로 분류되고 있다.

서귀포시 안전총괄과(양동석) 지난 23일 주민센터에서 안전 진단 용역결과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용역을 수행한 민광석 태신엔지니어링 부장은 “산책로 모든 구간에서 암반의 갈라지는 등 낙석 및 토사 유실 위험이 존재하고, 기반암은 풍화상태가 심각해 E등급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민 부장은 “원앙폭포 진입로는 문화재 보호구역이어서 낙석 방지망 설치 등 보수·보강에 어려움이 있다”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진입로 폐쇄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영구적인 안전 예방책으로 기존 진입로를 폐쇄하고, 우회 진입로 개설을 요구했다.

조재범 돈내코 마을회장은 “원앙폭포에 갈 수 없다면 돈내코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문화재 지정 완화와 우회로 개설 등 당국 간 협의를 거쳐 이번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 진단은 지난 7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3개월간 총 8개 지점, 280m 구간에서 실시됐다.

한편, 돈내코 유원지는 깊은 골짜기와 폭포, 울창한 난대 상록수림이 빼곡한 절경을 자랑하며, 계곡 가운데는 높이 5m의 원앙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문의 서귀포시 영천동 760-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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