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양궁 세계기록 세운 김우진 대회 3관왕
연달아 양궁 세계기록 세운 김우진 대회 3관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30m 엑스텐 23발 꽂아 세계 타이...70m에선 세계 신기록
   
▲ 30일 성산고등학교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양궁 30m에서 엑스텐 23발을 꽂아 세계 타이기록을 세운 김우진 선수.
김우진(22·청주시청)이 이틀 연속 세계 기록을 쏘으면서 신궁(神弓)으로 등극했다.

30일 성산고등학교에서 열린 양궁 남자부 일반부 30m에서 김우진은 전체 36발 모두 10점 과녁에 꽂았다.
그는 10점 구역 가운데 정중앙의 지름 4㎝의 원인 엑스텐(X-10)에 화살 23개를 꽂아 세계 타이 기록을 세웠다.

기존 세계 기록은 이번 체전에서 제주 대표로 출전한 오진혁(현대제철)이 2010년 밀양에서 세운 바 있다.

양궁 최단거리인 30m에선 만점(360점)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엑스텐 화살의 수로 세계기록을 인정하고 있다.

김우진은 전날 열린 70m에서 352점을 쏘아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90m(4위)를 제외하고 70m, 50m, 30m에서 금메달을 획득, 체전 3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또 4개 사거리에서 총점 1361점(만점 1440점)을 기록,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김우진은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보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선발전에 탈락, 출전하지 못한 아픔을 겪었다.

김우진은 31일부터 시작되는 개인·단체전 토너먼트에서 체전 5관왕에 도전한다. 전국체전에서 남자 일반부 양궁에 5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김우진은 “오전·오후·야간에 걸쳐 매일 9시간 동안 반복 연습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예상 외로 바람도 적게 불어 경기장 상태도 최상이어서 세계 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제주 대표로 출전한 선수들은 아쉽게도 노메달에 그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