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중국어 열풍…업계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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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어 열풍이 불면서 도내 업계 판도가 바뀌고 있다.


서점에서 외국어 교재 부문의 절대 강자였던 영어 교재의 입지가 줄어들고 중국어 교재가 불티나게 팔리며, 중국어학원 및 중국어 스터디 전용 카페가 급격히 성장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한 업계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서점협동조합(조합장 조권형)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제주지역에서 판매된 도서(수험서 제외)중 중국어 학습 서적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노형동 소재 B서점은 하루 손님 중 70~80%가 중국어 관련 서적을 찾아, 최근 중국어 관련 서적을 서점에서 제일 눈에 띄는 곳으로 확대 전시에 나섰다.


B서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학생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객층이 중국어 서적을 찾고 있다”며 “예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영어교재 매출은 현재 20~30%로 위축되고, 중국어 회화·문법 교재가 전체 학습 서적 매출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도내 중국어학원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위축된 일본어학원이 중국어학원으로 새로 개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실제 도내 중국어학원은 2012년 3개, 2013년 7개, 2014년 16개 등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도내 카페업계도 카페 내 중국어 서적을 비치하고, 중국어 스터디가 가능한 전용 룸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S카페는 지난해 개장해 중국어 전용 학습 서적과 스터디룸을 마련하면서 일주일 전부터 스터디룸 예약이 꽉차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를 찾는 중국인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어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며 “앞으로도 중국어 열풍에 따른 업계 트렌드 변화가 다양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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