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은 장마·태풍 등 집중호우 시 하천을 통해 많은 쓰레기가 해수욕장과 해안변으로 유입되고 있다.
효돈동 쇠소깍해변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2회에 걸쳐 6000t의 쓰레기가 쌓였고, 남원읍 종남천은 11회에 5000t의 쓰레기가 유입됐다.
또 지난 8월 태풍 ‘할룽’이 북상하면서 천제연폭포 및 창고천에서 밀려 온 고목과 생활쓰레기가 각각 중문색달해변과 화순금모래해변에 쌓이면서 해수욕장이 일시 폐장됐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자체 예산으로 쓰레기를 수거했으나 경관 훼손 및 수질오염 사례가 반복됨에 따라 환경부와 절충을 벌여 국비를 확보, 내년부터 정화사업에 집행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큰 비가 내릴 때마다 쇠소깍해변 등에 엄청난 쓰레기가 쌓이면서 굴삭기와 덤프트럭,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 수거작업을 벌이면서 적지 않은 예산이 들었다”며 “도내서 처음으로 하천 정화사업에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시 건설과 760-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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