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막판 대역전극...금빛 레이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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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 800m서 팀 승리 이끌어...대회 5관왕, 5번째 MVP 도전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이 금빛 물살을 가르며 금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


박태환은 제95회 제주 전국체전 3일째인 30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일반부 계영 800m에서 7분24초89의 기록으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이 출전한 인천팀은 첫 번째 주자에서 5위까지 뒤쳐지면서 뒤로 밀리는 듯 했다. 팀이 중반 이후 3위까지 올라가며 선전했지만 여전히 선두와는 4초 이상이 격차가 벌어졌다.


이때부터 박태환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환은 100m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서더니 50m를 남겨두고는 1위로 역전하며 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경기 선발이 7분25초92, 전북 선발이 7분28초95로 각각 은,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이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금빛 레이스도 속도를 내게 됐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형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전국체전에 출전할 때마다 금메달 4개 이상을 목에 걸었다. 고교 시절이던 2005년에 4관왕, 2007년에 5관왕, 대학부로 출전한 2008년에 5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인천체전에는 일반부로 처음 출전해 4관왕에 등극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에 머물렀던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이후 일찌감치 제주로 내려와 훈련하며 제주 체전을 준비하며 남다른 각오를 다져왔다.


“제주도에 오랜만에 온 것 같다. 전국 체전인 만큼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단체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기쁘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어 5관왕과 다섯 번째 대회 MVP 도전에 대해 “5관왕도 중요하지만 다음 경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 하나 준비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경기에 힘도 주고 응원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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