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김민지 "제주서 우승해 너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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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육상 100m 이어 200m서도 금메달...빗속에 역주, 한국신기록 내년 기약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 제주도 대표로 참가해 2관왕에 오를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제주 육상의 간판 김민지(제주도청·19)가 100m에 이어 200m도 제패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민지는 31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육상 여자일반부 200m 결승 경기에서 23초9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100m 우승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


지난 9월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23초77를 기록한 김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200m 한국기록을 세로 쓸 가장 유력한 선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하루 종일 내린 비가 발목을 잡아 아쉬움을 남겼다.


육상 여자 200m 한국기록은 2009년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김하나(안동시청)가 세운 23초69. 김민지의 최고기록과는 0.12초, 이날 세운 기록과는 0.22초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김민지는 빗속에서도 역주를 펼치며 23초대를 유지, 여자 육상 최고 스프린터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 김민지는 많은 비가 경기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비 날씨가 영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건 핑계다. 제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의연한 보이기도 했다.


김민지는 “제 최고기록에 미치지 못했지만 23초대 뛴 것에 만족한다”면서 “아직 한국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내년에는 한국기록을 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민지는 올해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실제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0m 경기는 세 차례, 100m 경기는 두 차례 참가했을 뿐이다.


김민지는 “앞으로 남은 계주 경기도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 아시아선수권이 열린다. 아시안게임에서 뛰었던 메달리스트와 경쟁해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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