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회에서의 생존전략
신용사회에서의 생존전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최근 연체금액이 30만원을 넘고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인 개인신용불량자가 26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 7명 중 1명이 신용불량자인 셈이며 앞으로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가구당 평균 3000만원 정도의 가계 부채를 지고 있으며 대출을 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가구당 평균 500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금을 공제하면 가구당 평균 소득이 2700만원 정도이니 가계 부채가 연간소득의 두 배 가까이 되며 일년 동안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연간 소득의 21% 수준이나 된다. 또한 전체 가계 부채 중 현금서비스나 할부구매 등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된 부채가 20%에 이르고 있어 신용카드가 신용불량자를 양산시키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금리로 인해 촉발된 이러한 현상은 지금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진행되고 있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는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으며 기업 부채로 인해 1997년에 경제위기를 맞이했었다면 이제는 가계 부채로 인해 제2의 경제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신용사회에서 신용카드를 잘 이용하면 할부구매를 통해 금전관리에 융통성을 가지거나 불의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현금서비스를 활용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를 잘못 사용하면 과소비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채상환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용불량자가 되어 경제생활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개인의 신용불량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절도, 강도, 도박, 유괴, 위조, 자살, 살인 등 각종 범죄로 발전되어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러면 신용사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을 줄이면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개인의 신용한도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신용으로 차입을 하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므로 현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차입은 신용불량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자신의 상환 범위 내에서 차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주택관련 부채상환액과 일시불로 상환하는 부채를 제외한 부채상환액이 총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부채한도가 결정된다.

그리고 부채총액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자산에서 부채를 순자산의 3분의 1이 넘지 않아야 하며 빌린 돈을 3년 안에 갚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신용카드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신용카드마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신용카드를 주로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 것인가를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신용카드를 선택한다.

그리고 개인의 신용정보가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카드로 돌려 막는 일이 어려워지므로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를 가지지 말고 한 회사의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금서비스의 수수료율은 아주 높으므로 가능한 한 현금서비스는 이용하지 말며 불가피할 경우 대금결제일을 잘 따져보고 이용하되 연체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셋째,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반드시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연체를 했을 경우 반드시 연체이자를 지급해야 하며 부채상환과 이자지급을 위해 일은 더 열심히 하고 지출을 감소하는 등 뼈를 깎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그리고 사채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용해서는 안 되며 문제가 확대되기 전에 금융기관과 접촉하여 상환 계획에 대해 협의를 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