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한반도 상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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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전문가 세미나
이산화탄소 증가, 해수면 온도 상승과 맞물려 지금과는 다른 초대형 태풍 이른바 ‘슈퍼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학자들은 경고했다.

20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태풍 및 방재전문가 초청 워크숍인 ‘기후변화와 미래의 태풍’ 세미나에서 문일주 제주대 교수는 “지난 37년간 역대 가장 풍속이 강했던 6위까지의 기록이 1990년대 이후 발생했고, 이 중 4위까지의 기록은 2000년대 이후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지난 30년간 태풍의 최대풍속은 50%, 지속시간은 60% 증가한 것과 맞물려 앞으로 상륙하는 미래의 태풍은 수도권 댐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강수량과 대규모 해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교수는 이어 “지난해 8월 해수면이 30도에 육박했지만 이 시기 태풍이 발생하지 않아 큰 피해가 없었다”며 “현재 태풍강도 증가율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 내습할 태풍은 엄청난 위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기상청 태풍황사팀은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현황은 태풍(46%)이 가장 높았고 이어 호우(30.8%), 태풍.호우(14.9%), 폭풍설(7.6%)의 순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태풍으로 전국에 발생한 한해 평균 피해는 인명피해 129명, 재산피해 1조 4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최근 50년간 태풍에 의한 재산피해액은 약 50배 증가했고, 최근 2∼3년간 인명 및 재산피해 증가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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