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말랑한 치즈가 쭈~욱
사랑 듬뿍 담긴 ‘안심 피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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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듬뿍 담긴 ‘안심 피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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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오감]피자만들기
   

아이들 간식의 최강자 피자. 하지만 피자는 열량(한 조각 400㎈·흰 쌀밥 한 공기 분량)이 매우 높은 음식 중 하나라 건강한 먹을거리를 좇는 엄마들에겐 늘 넘어야 하는 산이다.


물론 시중에는 식감은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건강에 덜 해로운 ‘웰빙 피자’들이 즐비해 있다.


하지만 이왕 먹일 음식, 가족이 함께 사랑과 정성이라는 조미료만 가미해 직접 만들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따라 자동차로 20여 분. 동광육거리에서 한림 방향으로 4㎞만 더 내려가면 왼편에 제주축협복합문화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사실 이 곳의 주인공은 제주의 청정한 자연을 먹고 자란 젖소들이다. 그 젖소들이 내어 준 우유를 가지고 치즈며 피자,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체험 시간은 1시간 30분. 참가 가족들은 우선 젖소가 길러지는 과정에서부터 우유 짜기, 치즈 만들기 등을 담은 영상을 시청한 후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가게 된다.


첫 만남은 치즈 스트레칭. 말 그대로 치즈를 쭉쭉 늘려보는 체험인데,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신기한 촉감을 느껴보는 기회를 갖는다.


잘게 찢은 치즈에 뜨거운 물을 붓고 조몰락거리기를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갓난아기의 엉덩이를 만지는 듯한 정말 부드러운 기운이 양 손 끝을 통해 머리로 전달된다.


“진짜 치즈가 맞냐”며 연이어 감탄사를 내뱉던 아이들은 6명이 한 조가 돼 말랑말랑한 덩어리의 끝을 잡고 늘려보며 치즈의 무한한 탄력성에 또 한 번 놀라 두 눈과 입을 동그랗게 굴린다.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다음 과정은 이 곳 체험의 하이라이트인  ‘피자 만들기’이다.


일단 쌀로 만든 도우(dough, 가루에 물·우유·다른 재료 등을 넣어 만든 반죽) 위에 토마토소스를 얇게 펴 바른 후 갖은 재료들을 올려놓고 모차렐라 치즈를 잔뜩 뿌려 오븐에서 10분 정도 가열해 주면 적어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 피자’가 탄생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피자가 구워지는 시간 동안의 기다림을 과학이 가미된 재미있는 놀이로 이끌어 줄 체험 하나가 더 있기 때문이다. 바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입구가 있는 동그란 볼 한 쪽에는 우유와 바닐라가루를, 다른 한 쪽에는 얼음과 소금을 넣고 일정시간 신나게 흔들어 주면 그동안 어디서도 맛 본 적 없는 일품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치즈가 쫄깃쫄깃 했던 이유를 알게 됐다”는 신희은 어린이(7)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피자가 사 먹는 피자보다 훨씬 맛있어요”라며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사전 예약은 필수. 체험 비용은 1인당 1만8000원이다.

 

문의 제주축협복합문화센터 796-4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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