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반대…농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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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상경 투쟁 나서
   

도내 농업인들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중단 및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며 상경 투쟁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성용)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김정임)은 2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에서 2014 전국농민대회 제주지역 참가단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들은 “요즘 제주 농민들은 절체정명의 위기에서 수차례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다”며 “올해 초 제주 월동무, 양배추, 당근, 마늘 등 제주지역 월등채소 값이 끝없이 폭락하는 데 이어 제주의 생명산업이라 불리는 감귤 값 또한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제주농민들의 농가소득은 제자리걸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농민들의 농가부채는 전국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 가격으로 빚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지난 11일 한중FTA가 전격 타결되면서 농민들의 불안감은 극도에 달한 상태”라며 “앞으로 실무협상과 국회비준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중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오면 제주 농업 뿐 아니라 우리나라 농업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며 “전 국민과 함께 한중FTA를 중단시키고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끝없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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