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주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 임명 동의안이 도의회에서 최종 부결됐다.

제주도의회(의장 구성지, 새누리당·서귀포시 안덕면)는 21일 오전 10시 제324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김국주 감사위원장 예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 끝에 부결 처리했다.

이날 전체의원 41명 가운데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16표, 반대 22표, 기권 1표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 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한경·추자면)는 지난 18일 김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감사위원장으로서 중요한 덕목인 정치적 중립 및 소신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며, 도덕성 및 직무수행 능력 등에 부족함이 있다”고 사실상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임명동의안 부결로 감사위원장 인선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원희룡 도정의 잇따른 인사 실패로 인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봉철 기자 hbc@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