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승리 가뭄’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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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1로 제압…6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 끊어
제주 유나이티드 FC(이하 제주)가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은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어린이 날인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9라운드 홈경기서 2 대 1 승리를 거두며 6경기 연속 무승의 질긴 사슬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승점 10점(3승1무5패, 골득실 -4)을 기록한 제주는 중간순위(11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오랜만에 거둔 의미있는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며 중위권 도약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날 제주는 전반 24분께 심영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리네가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첫 골이 터진 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울산이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이종민이 제주의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을 알미르가 깔끔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든 것.

전반을 1 대 1로 마친 제주는 후반들어 울산의 적극적인 공세가 계속되며 고전했지만 15분께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19세의 신예 미드필더 구자철. 구자철은 선수들이 밀집된 울산 진영의 아크 정면에서 그림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구자철의 추가골이 터지자 어린이 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8300여 홈팬들이 열광하며 응원을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백호기 스타’들이 대거 출전, 경기장을 수놓아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제주에서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심영성과 수비수 강민혁과 강준우가, 울산에서는 첫 골을 합작한 이종민과 오장은이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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