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천분교-친환경 영농교육장. 야양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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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생태도시연구소-친환경농산물 거점 인증기관으로 우뚝

폐교기획-삼양초 회천분교장 제주시 회천동 2307번지.

 

이 곳은 1996년 3월 5일 문을 열었다가 취악 어린이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1996년 3월 1일 삼양초등학교로 통합되면서 문을 닫은 삼양초등학교 회천분교장 터이다.

 

분교장이 문을 닫았지만 운동장에는 잔디가 곱게 깔려 있고 교사(校舍)도 폐교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선생님이 운동장에서 학생들에게 훈화를 했던 훈화대, 학교부직 및 건립 기부자 기념비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운동장 한 켠에는 “1963년 3월 5일 개교하여 33년 동안 547명의 어린이가 힘써 배우고 몸과 마음을 닦아 오다가 아쉽게도 취학 어린이의 감소로 1996년 3월 1일 삼양초등학교에 통합됐습니다, 이에 이곳이 배움터 였음을 알리고자 이 배를 세웁니다”라는 글이 새겨진 배움의 옛터 표지석이 있어 비록 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회천분교장 배움터임을 알리고 있다.

 

현 이곳에는 친환경농산물 전문인증기관이면서 도내 농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사)제주생태도시연구소가 들어서 있다.

 

또한 잔디 운동장은 1년 내내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야영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회천분교장 설립 회천분교장은 1963년 3월 5일 1.2학년 복식 1학급으로 인가돼 동회천공회당에서 문을 열고 27명의 학생으로 첫 배움터 역할을 하게 됐다.

 

1966년 1만3884㎡의 부지를 기부체납 받아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새로운 학교 건물이 준공됐다.

 

그해 학생수가 59명으로 늘어나면서 교사도 2명으로 늘어 1, 2학년 1개 학급과 3, 4학년 1개 학급 등 2학급 복식수업이 시작됐다.

 

1970년대 말에는 학생 수가 90명 이상으로 늘면서 1982년 3월 2일 4학급으로 인가되고 1987년 10월 1일에는 개교 25년 만에 제1회 가을운동회를 개최했다.

 

90명을 넘던 학생 수가 198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1988년에 1학급이 취소돼 3학급으로 인가됐다.

 

1991년 2월에 1~4학년 35명이 수료했으며 1993년에는 25명, 1995년에는 20명이 수료하는 등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본교와 통합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1995년 5월 23일 제주시교육장과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천분교장 통합에 따른 간담회가 열린 후 5월 31일부터 회전분교 학생들이 월 1회 본교인 삼양초등학교에서 수업하면서 통합 준비에 돌입했다.

 

그해 10월 11일 제주경마장에서 가을소풍이 열렸는데 이 소풍이 회천분교장 학교일지에 기록된 마지막 공식행사였다. 이듬해인 1996년 3월 1일 개교 33년 만에 본교로 통합됐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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