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야시장 언제면 개장하나
중문야시장 언제면 개장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점포 입점 40%...서귀포시, 상인 유치 홍보
   
▲ 지난달 건물이 완공된 서귀포시 중문 불란지 야시장의 점포 입점률이 현재 40%에 불과해 개장을 못하고 있다.
도내 첫 상설 야시장인 중문야시장의 개장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야간관광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4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달 중문향토오일시장 서쪽 주차장 부지에 280㎡ 규모의 ‘중문 불란지(반딧불의 제주어) 야시장’을 준공했다. 개장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당초 여름철 성수기를 노려 개장을 준비했으나 설계변경으로 점포 공사가 늦어지면서 10월 초에야 건물이 완공됐다.

지난달 16일 첫 입찰이 열렸으나 단 한 명도 계약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연 360만원의 임대료를 250만원으로 내렸고, 중문동 주민으로 한정했던 입주자격을 도민으로 확대했다.

임대료와 자격을 개선해 재입찰을 한 결과, 전체 15곳의 점포 중 계약이 완료된 점포는 6곳(40%)에 머물렀다. 음식점은 8곳 중에 3곳이, 특산품점은 5곳 중 3곳이 낙찰됐다.

서귀포시는 모든 점포가 입점할 때까지 개장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상인들이 입찰을 꺼린 이유는 비수기인 겨울철에 음식점을 오픈해야 하는 부담감과 함께 중문 시가지에서 벗어난 중문오일시장 서쪽 끝에 자리 잡은 야시장의 입지조건 때문에 계약을 주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상인은 “야시장은 말 그대로 야간에 유동인구가 많아야 하는데 중문 번화가에서 떨어져 있어 장사가 잘 될지 고민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야시장과 마주해 있는 중문오일시장은 닷새에 한 번 열리면서 손님을 유치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상인들은 또 오일시장이 열리지 않는 날에는 야시장 주변 골목상권이 썰렁하다는 이유로 365일 상설 시장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중문야시장은 중문관광단지와 연계해 관광객들에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다”며 “중문관광단지에는 1일 평균 1만7000명이 찾고 있지만 밤에는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야시장이 활성화되면 야간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