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툭하면 사고'···5·16도로 안전시설 확충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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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외버스-승용차 충돌사고···올해만 38건 발생해 3명 숨져

급경사에 급커브가 이어지는 5·16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교통안전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26일 오전 10시 23분께 5·16도로 성판악 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방면으로 가던 고모씨(54)의 시외버스와 마주 오던 오모씨(66)의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오씨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제주시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급커브 길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처럼 5·16도로에서 이달 들어서만 3건, 올 들어서는 26일 현재까지 모두 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5·16도로에서 모두 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9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자치경찰단, 제주지방경찰청 등은 지난 4일 시외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 직후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단기적으로 미끄럼방지 시설 설치에, 장기적으로는 중앙선 가드레일 설치에 합의했지만 여태껏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4일 발생한 시외버스와 승용차 사고와 같이 급경사에 급커브가 이어지는 5·16도로의 특성상 중앙선 가드레일 설치 확대가 시급하다”며 “아울러 미끄럼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사고 구간 등에 매립 발광형 도로표지병과 가드레일 등을 설치하는 안전시설 정비사업을 벌였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시설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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