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스타워즈 감독 루카스 박물관 건립계획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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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를 만든 미국 SF 영화계의 거장 조지 루카스(70) 감독이 시카고 미시간호변에 개인 박물관을 세우려던 계획이 연방법원의 통제를 받게 됐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은 시카고 시민단체가 루카스 박물관 설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 심리에서 "시카고 시와 시민단체의 법정 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루카스 박물관 건립 부지에 물리적 변화를 줄 수 없다"며 "법원의 승인이 있기 전까지 이를 보류하라"고 판결했다.

 

시민단체 측 변호인은 법원에 "25일까지'사전 금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고 존 대러 판사는 시카고 시 법무팀에 "다음 심리가 열리는 내년 2월 26일까지 박물관 건립 계획을 추진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시카고 시민단체 '프렌즈 오브 더 파크스'(Friends of the Parks)는 지난 13일 시카고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현재 프로풋볼경기장 '솔저필드'의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총 6만9천 ㎡ 규모의 부지에 루카스 박물관이 들어설 경우 미시간호변의 조망을 가리게 될 뿐 아니라 이 부지가 미시간호수를 매립한 땅 위에 있어 사적 용도로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시카고 시가 1973년 미시간호변에 민간 건물이 더는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는 점과 미시간호수 매립지는 온전히 일리노이 주정부 소유여야 한다는 점을 상기했다.

   

루카스는 출신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인근에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다가, 설계안이 도시계획 담당 부처의 반대에 부딪히자 올초 시카고를 새로운 박물관 건립부지로 선정했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도심 미시간호변의 관광 요지를 박물관 부지로 제안하고 시카고 공원관리국이 연간 1달러(약 1천100원)에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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