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공사로 연산호 군락지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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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환경단체와 수중 조사
   
▲ 2008년 촬영한 연산호 군락지(왼쪽)와 분홍바다맨드라미 등 연산호 크기가 작아진 현재의 모습(오른쪽) .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주변 해역의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지의 서식환경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마을회(회장 조경철)는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해군기지 공사장 주변 해역을 수중 조사했다.

그 결과 2008년 남방파제 공사장 200m 앞 강정포구 주변 바다에 서식하던 뾰족수지맨드라미와 큰수지맨드라미가 지금은 거의 사라져 절멸 위기에 놓였다고 27일 밝혔다.

마을회는 60기의 대형 케이슨들이 바다 속에 거치되면서 조류의 흐름이 바뀌었고,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부유물질 등이 바다로 확산돼 연산호의 서식 환경이 나빠지고 군락지 훼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을회는 이어 해군이 오염물질을 실시간 감시하도록 한 문화재청의 문화재현상변경 허가 조건을 무시했고, 제주도의 공유수면 매립공사 면허 조건인 연산호 보전대책 수립을 위반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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