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재범은 7년 5개월 만에 맞대결을 벌인 라이벌 왕기춘을 꺾고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국제유도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유도회가 주관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프랑스(금6·은1·동1)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남자 -81㎏급 김재범과 -90㎏급 곽동한이 우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보는가 하면 -100㎏급 조구함과 -73㎏급 안창림, -60㎏급 김원진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78㎏급 김지윤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김재범은 2007년 6월 열린 체급별 선수권대회 -73㎏급 결승전 이후 7년 5개월 만에 성사된 라이벌 왕기춘과의 ‘빅 매치’에서 승리했다. 김재범은 지난 28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81㎏급 준결승에서 왕기춘을 맞아 지도승을 거뒀다.
2007년 당시 둘의 맞대결에서는 왕기춘이 김재범을 배대뒤치기로 넘겨 효과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그해 3월 회장기 전국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73㎏급 결승에서도 왕기춘이 김재범을 업어치기 유효로 이겼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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