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수석회 수석전 5~7일 KBS제주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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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으로 접어드는 이번 주말, 수석을 통해 세상 순리를 깨달으며 한해를 돌아보면 어떨까.

 

영주수석회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KBS제주방송총국 1층 전시실에서 제45회 수석전을 마련한다. 회원 20여 명이 올해 탐석 활동을 통해 수집한 수석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자연이 빚은 예술품인 수석은 오묘한 형상과 무늬, 색채를 통해 보는 이를 사유의 세계로 인도한다. 산수경석은 대자연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담고 있고, 물형석이나 추상석의 경우 삶의 온갖 표정과 해학을 품고 있다. 움푹 팬 수석의 동굴에선 태고의 신비마저 느껴진다.

 

수석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어느새 우주의 이치를 깨닫고 영혼과의 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영주수석회 관계자는 “무궁한 세월 동안 갖은 풍상에 구르고 패고 깨진 뒤 닳고 아문 수석에는 자연의 미학이 스며있다”며 “수석의 모양이 각양각색인 만큼 어떤 것은 인간의 번뇌를 씻어주고 또 어떤 것은 희열을 느끼게 한다. 정신적인 휴식을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주수석회는 1969년 창립된 도내 최초의 수석문화단체로 매년 회원전과 합동 탐석활동, 탐라문화제 자조(自助) 전시 등을 개최해 왔다. 1979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줏돌’이란 제호로 석보(石譜)를 발간한 후 20주년과 30주년, 40주년에 맞춰 석보를 꾸준히 펴냈다.

 

‘수석의 미’ 2011년 8·9월호는 이 단체를 ‘전시와 석보로 본 단위수석 1번지’라고 소개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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