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누가 필자의 말에 동의하겠는가. 의무소방원으로서 군복무를 하기 전, 중국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많은 분들께서 중국어를 어떻게 공부하면 되냐고 물어본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렌터카를 운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현실화됨에 따라 관련 교통사고 증가에 대비, 제주소방에서도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중국어를 알려드릴 때마다 스스로에게도 재차 물어본다. 중국어를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

‘언어는 습관이다’라는 말이 있다. 갓난아이가 ‘엄마’라는 말을 매일같이 듣고 따라 하다보면, 어느 순간 그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즉, 외국어는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습관66일’이라는 책에서는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 데는 66일이 걸린다고 한다. 표현하고 싶은 중국말을 66일 동안 매일 반복만 하면 된다.

중국 노래를 듣는 것도 도움된다. 일본어 낭독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일본어에 유창한 친구가 있다. 미국에 가려고 일본을 경유해 반나절 체류한 것이 전부인 그 친구는 일본노래 200곡을 암기함으로써 즐겁게 많은 단어를 외울 수 있었다고 한다.

관광 온 모든 중국 관광객들이 선생님이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국인에게 말을 걸어, 그동안 익힌 중국어 실력을 발휘해 보자.

최근 미국 증시 상장으로 중국 최대 부자가 된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말한다. ‘세상에 뛰어난 이념이란 없다. 성실한 결과만 있을 뿐이다’. 이제 매일 스스로 정한 시간만큼, 중국어를 익혀 보자. 매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