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겐 달콤한 먹거리로
연인에게는 '사랑의 묘약'으로…
어린이들에겐 달콤한 먹거리로
연인에게는 '사랑의 묘약'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초콜릿랜드…초콜릿 만들기

‘오, 성스러운 초콜릿이여! 사람들은 무릎 꿇고 갈고 있고, 두 손 모아 당신을 부수고 있구나. 그러고는 하늘을 바라보며 당신을 마시네.’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시인이 이렇게 시를 쓰며 찬양할 만큼 초콜릿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음식이다.

 

초콜릿은 동서양을 막론해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증표로,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먹거리로, 스트레스가 많은 이들에게는 소소한 기분 전환의 아이템으로 각광받아 왔다. 또한 특별한 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선물로써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가졌다.

 

이런 다양한 매력을 가진 초콜릿. 시중에서 쉽게 구입해 즐겨도 좋지만 자신이 직접 ‘쇼콜라티에(Chocolatier·프랑스어로 초콜릿 공예가)’가 돼 정성 가득 담긴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초콜릿랜드(대표 민경훈). 이곳에서는 세상에서 하나 뿐인 자신만의 특별한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초콜릿도 만날 수 있다.

 

초콜릿 만들기는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재밌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더욱 유익하다. 초콜릿을 섞는 방법과 색상 배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고,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집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체험은 둥근 칩 모양의 초콜릿 재료를 중탕으로 녹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선 뜨거운 물을 뚝배기 그릇에 담는다. 뚝배기 그릇을 쓰는 이유는 뜨거운 물을 담아도 그릇의 표면이 그다지 뜨겁지 않아 쓰기 편리하고 열이 잘 식지 않기 때문이다.

 

이후 중탕용 용기에 초콜릿 재료를 넣은 후 뚝배기 그릇에 담고 완전히 녹을 때까지 주걱으로 빨리 젓는다. 이 과정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간혹 뚝배기 그릇의 물이 용기에 튈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이 들어가면 초콜릿이 빨리 굳어져 원하는 형태를 만들 수 없다.

 

재료가 다 녹았다면 그 다음은 초콜릿 모양을 만들 차례. 녹은 재료를 짤주머니에 담아 상단을 매듭지어 묶은 후 매듭 부분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넣어 잡는다. 이후 하단 부분을 가위로 조금 자르고 손에 힘을 주면서 모양틀에 조심스럽게 부으면 된다.

 

재료는 화이트와 다크 등 두 가지 색상이 있어 배합하기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문양의 초콜릿을 연출할 수 있다.

 

모양을 다 만들고 냉동고에 넣어 15분 정도 기다리면 달콤한 초콜릿이 마침내 완성. 이곳에서 주는 예쁜 상자에 넣어 깔끔히 포장까지 하고 나면 특별한 누군가에게 줄 정성어린 선물이 된다.

 

이곳에서 만난 김도은씨(여·36·경기도 광명시)는 “평소 사먹기만 했던 초콜릿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아이들이 큰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특히 직접 만든 초콜릿을 선물하며 아이들이 자연스레 나눔의 경험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의 초콜릿랜드 738-1197.

 

강민성 기자 kangms@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