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나노마오이 축제' 1000년 역사...미국.영국 등 순회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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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말 축제는?
▲‘나담 축제’

나담(Naadam)은 몽골어로 축제, 놀이라는 뜻으로도 통용된다. 일년에 한 번 7월부터 8월에 걸쳐 몽골 전역에서 행해지지만 가장 큰 규모는 국가 주최로 수도인 울란바타르에서 열리는 내셔널 나담으로, 매년 7월 11일 몽골 독립기념일을 기념하여 시작한다. 7월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울란바타르 일대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말타기, 활쏘기, 몽골 전통 씨름이 나담의 대표적인 경기다.

나담축제의 공식적인 시작은 칭기스칸 광장에 위치한 정부 청사 앞에서 나담축제를 상징하는 9개의 깃발 사열식과 함께한다. 9개의 깃발은 대 몽골 제국을 호령한 칭기스칸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9명의 장군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정부 청사에 보관되어 있던 깃발은 나담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주 경기장으로 옮겨지며 나담축제 기간 내내 경기장을 지키는데 폐막식까지 타오르는 올림픽 성화와 같은 역할을 한다.

주 경기장과 그 주변에서 개막식, 씨름 경기, 활쏘기가 열리는데 말 경주는 크게 참가하는 말과 기수의 나이에 따라 종류가 구분된다.

▲‘소나노마오이 축제’

일본 후쿠시마현 미나미 소마시를 중심으로 옛 소마번의 전통을 이어가는 세계 최고의 말 축제로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과거 야생마를 잡아 신전에 바치는 행사로서의 군사훈련이 행해졌는데 이를 현재에 재현한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다.

이 축제는 600여 마리의 무장한 기마와 그 위에 탄 갑옷을 입은 사무라이와 그들을 보필하는 1000여 명의 시종들의 행렬이 압권이다.

특히 미국, 영국,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순회공연을 하면서 일본의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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