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43만6500명이며,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1.187명으로 전년보다 0.11명이 감소했다. 통계청에 의하면 전국 시?도별로는 전남(1.518명), 충남(1.442명), 세종(1.435명), 제주(1.427명) 순이었고, 전남 해남군은 전국 시·군에서 제일 높은 2.3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임신·출산·육아를 위해 다양한 지원이 정책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해남군은 출산장려 전담부서를 만들어 운영한다고 한다. 출산장려금은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아이 이후 720만원을 지급한다. 월 3만원씩 5년 납입 10년 보장하는 신생아 건강보험 상품 가입은 물론 출산가정에 12일 동안 도우미도 파견한다. 땅 끝 마을로 잘 알려진 해남군은 재정자립도가 13.3%로 전국평균 50.1% 비해 매우 낮은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이 낳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전국 공통사항이지만 제주도의 현재 65세 이상 즉 노인이라고 불리는 고령인구의 비율이 13.9%로 높아졌다고 걱정하고 있지만, 2040년에는 35% 즉 도민 10명중 3.5명이 노인이된다고 전망되는 이때,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사람’의 확보를 위해 해남군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고령인구의 증가시기를 늦추는 노력을 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내년부터 주민세, 자동차세, 담배소비세를 올려 복지, 안전 등 시급한 재정수요에 우선적으로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선진국 만큼은 못하더라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개발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후계세대를 키워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