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걷기 행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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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남.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는 해안에서 10㎞, 제주국제공항에서 버스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이다. 주변을 보면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이 뒤를 받치고 있고 주민 50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웃음꽃을 피우며 살아가는 마을이다.

우리 마을의 유일한 기관으로는 보건진료소가 있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는 1차진료 활동 및 가정방문을 통한 노인건강 관리, 혈압, 당뇨검사를 통한 만성질환 관리뿐만 아니라 주민 건강을 위한 건강 체조교실 운영, 주민 걷기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건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 대정·안덕 주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걷기 운동법에 대한 교육 및 월1회 걷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행사 때마다 보건소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동참해 주민들의 사진도 찍어주고 애환이 담긴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한다.

헉헉 거리며 산에 오를 때면 등 뒤에서 ‘힘내라’고 외쳐주는 직원들의 정겨운 목소리, 넘어질까봐 손을 꼭 잡고 걷는 부부, 걷다가 나무그늘 또는 정상에서 오순도순 모여 앉아 각자가 챙겨온 음식들을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1년 동안 구억리 마을길, 서광서리 마을길 등 그 지역 주민이 아니면 걷기 힘든 자그마한 올레 길을 비롯해 보건소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멀리 한라산 둘레길도 거닐어보고 한림쪽 오름들도 다녀왔다.

2014년도의 건강 걷기 행사를 마치며 주민들은 아쉬워하면서도 내년을 기약했다. 주민들 모두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써주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내년에도 좋은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가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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