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제 김상현 개인전, 29일까지 심헌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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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통해 제주를 표현해온 제주 출신 조각가 김상현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심헌갤러리에서 ‘섬’을 주제로 열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김 작가는 제주석과 오석, 대리석, 동을 깎고 다듬어 완만한 곡선의 오름을 형상화한 후 꽃과 새싹, 뭉게구름 등을 새겨놓았다. 섬이기에 파도가 밀려들고 나무들도 올망졸망 서있다. 섬 중앙에는 바다가 흐르고 동자석이 좌정하는 등 제주 이야기는 폭넓게 변주된다.

 

섬들은 차갑고 딱딱한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김 작가의 손을 거친 후 어느새 따스하고 포근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거기에 제주인의 강인한 생명력과 힘찬 기상이 깃들어 있다.

 

그리하여 섬은 제주의 꿈과 도전 의지를 담고 있고 충만한 생명력을 품고 있다.

 

“일상이 지루하게 반복되고 무의식과 무비판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섬 이야기’를 통해 어린 시절 잃어버린 꿈과 웃음을 되찾고 참된 삶을 회복하길 바란다”는 것이 작가의 의도다.

 

한편 김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나와 성신대학원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했고 제주도미술대전 대상과 전국대학미전 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계열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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