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소득 창출 프로그램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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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용 전 제주만장굴문화원장
“말산업 육성에 앞서 과거 말을 키웠던 마장과 잣성, 조정에 진상하기 위해 말을 선별했던 장소 등을 잘 보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평생 말(馬) 연구에 매진해 온 김병용 전 만장굴문화원장(77)은 과거 25년 간 목장을 운영하며 제주마를 키워왔다. 최고로 많을 때는 200마리가 넘었다.

오랜 기간 말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동물학대 논란으로 지금은 중단됐지만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의 최고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었던 ‘말사랑싸움놀이’도 그의 작품이다.

김씨는 1997년 개인적으로 함덕해수욕장에서 ‘제1회 제주조랑말축제’를 열고, 당시는 생소했던 말사랑싸움놀이를 선보였다.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몽골 기예단원 13명을 초청해 마상쇼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제주조랑말축제는 이듬해 탑동광장에서 펼쳐지며 도민사회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당시 신철주 북제주군수의 요청에 따라 2000년부터 새별오름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서 말사랑싸움놀이가 선보였다.

김씨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서 말사랑싸움놀이가 폐지된데 대해 지금도 아쉬워하고 있다.

김씨는 “동물학대라고 하면서 소싸움은 되고 말싸움은 안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말사랑싸움놀이는 반드시 부활돼야 한다”며 “말산업도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을 바탕으로 관광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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