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에서 有 창조한다...새해 전국대회 석권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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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체육 샛별을 찾아서 1-사대부고 근대5종팀] 윤수혁.박우진.소현석.김대원 주축
   

제주사대부고(교장 강공택) 근대5종 팀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강이다. 전국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어김없이 발군의 기량으로 우수 성적을 거둬온 제주 청소년 체육의 희망이다.

 

2001년 창설한 제주사대부고 근대5종 팀은 현재 윤수혁·박우진·소현석(이상 2학년)과 김대원(1학년) 등 네 명의 주축 선수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모두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제주사대부고 근대5종 팀은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에서 남자고등부 금메달을 획득했고, 특히 윤수혁은 개인전 우승까지 보태 2관왕에 올랐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전남에서 열린 제16회 학생연맹회장기 전국근대5종경기대회에 출전해 단체전과 계주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전국 최강을 재확인했다. 윤수혁은 3관왕의 영예까지 안았다.

 

또 지난해 4월 경북에서 개최된 제31회 회장배 전국근대5종경기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들 넷 중에 단연 윤수혁의 성적이 돋보이지만 팀 지도자들은 에이스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모든 선수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배려의 지도 철학이다.

 

실제로 4개 종목별 기량을 겨뤄 합산하는 만큼 선수별 우위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윤수혁은 수영에 강하고, 박우진은 펜싱에 능하다. 소현석은 종목별 기량이 고르고, 김대원은 콤바인(육상·사격 결합 경기)을 잘하는 등 강세종목이나 특성이 달라 영원한 강자란 있을 수 없다.

 

아직도 제주사대부고 근대5종 팀은 ‘배가 고프다.’ 올해 전국대회를 싹쓸이한다는 야심찬 목표가 수립됐다. 5개 전 대회의 단체전·개인전·릴레이를 석권해 전국을 평정하겠다는 것이다.

 

제주사대부고 근대5종 팀 김상희 지도자(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소속)는 “4월 초 근대5종회장배와 6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는 절대 놓칠 수 없다. 선수들의 내년 대학 진학과 국가대표 선발여부를 결정짓는 무대이기 때문”이라며 “60%이상 목표 달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제주사대부고 근대5종 팀은 그동안 여자선수 고현실·홍연주, 남자선수 이지훈 등 국가대표 3명을 배출했다. 김 지도자는 “국가대표 3명을 더 만들고 싶다. 그 중 누군가가 2016년이나 2020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금의환향하는 모습까지 꿈꿔본다”고 포부를 전했다.

 

제주사대부고 근대5종 팀 선수는 모두 귀일중(교장 강태후) 출신이다. 귀일중은 1990년 창단한 제주 근대5종의 요람으로, 교내 훈련장이 있다. 제주사대부고 팀도 이곳에서 훈련한다.

 

제주특별자치도근대5종연맹 김명준 전무이사(귀일중 체육교사)는 “제주지역 근대5종 팀의 훈련환경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사대부고 팀은 지도자의 열정과 선수들의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쳐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근대5종은 육상·수영·사격·펜싱·승마가 결합된 종목이다. 단, 학생들의 경기는 초등부는 수영·육상, 중학부는 육상·수영·사격, 고등부는 육상·수영·사격·펜싱 등 종목을 줄여 치른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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