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앞으로 목표는 본교 격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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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길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장
   
“웬만한 소규모 학교보다 학생 수가 늘었습니다. 앞으로는 본교로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죠.”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이 2009년 학생 수 17명에서 5년 만에 70명 이상으로 늘어난 데에는 장봉길 하가리장을 비롯한 주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8년부터 이장직을 맡아 마을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장 이장은 학생이 줄어들면서 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과 논의 끝에 다가구주택을 조성 사업에 나섰다.

1946년 개교 이후 줄곳 마을의 구심체 역할을 해 온 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대대적인 모금 활동과 함께 마을 땅을 팔아 7억원을 확보하고 여기에 제주도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2011년 10세대 규모의 다가구주택을 준공하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다가구주택 입주자를 모집하며 자격 요건으로 지역 주민을 포함한 도민을 제외한 외지인으로 한정했다.

장봉길 이장은 “도민을 포함시킬 경우 이웃 마을 주민을 뺏어오는 결과밖에 안된다”며 “실질적인 인구 유입을 통해 학교와 마을을 살리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입주 대상을 외지인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장 이장은 “다가구주택 입주 조건에 미취학 자녀를 포함해 최소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족을 우대하고 있다”며 “1년 단위로 계약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입주민들이 마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빈 집 알선 등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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