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로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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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제주도는 평화의 섬으로, 국제자유도시로 격변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로 인해 종래의 제주도 산업구조도 다양화의 길을 갈 것으로 예견된다. 최근 제주도가 스포츠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스포츠산업이 제주도의 자연환경이나 사회문화적 여건 등과 적합하고 관광산업과 시너지효과를 올림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스포츠산업이 착실히 발전한다면 제주도가 스포츠 메카로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본다.

제주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제주의 스포츠산업은 2000년도에 23개 국제.국내 스포츠대회 유치로 약 430억원, 사계절 전지훈련으로 45억원, 순수 골프관광객 34만명 유치로 1700억원 등 약 2200억원의 총 경제적 소득을, 2001년도에는 38개 국제.국내 스포츠대회 유치로 약 1105억원, 사계절 전지훈련으로 81억원, 순수 골프관광객 38만여 명 유치로 1904억원 등 약 3090억원의 총 경제적 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2002년도에는 42개 국제.국내 스포츠대회 유치로 약 1800억원, 사계절 전지훈련으로 100억원, 순수 골프관광객 43만여 명 유치로 2200억원 등 총 경제적 소득이 4000억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2000년도를 기준으로 제주도 스포츠산업이 2년 동안 거의 배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로 증가했으며, 감귤산업이 약 4000억원 전후인 것을 감안한다면 감귤산업과 견줄 만할 정도로 경이적인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추세로 간다면 2010년께에는 국제.국내 대회 유치로 약 1500억원, 사계절 전지훈련으로 약 150억원, 순수 골프관광객 100만명 유치로 약 5000억원, 해양레저스포츠 등 레포츠산업으로 약 150억원 등 스포츠산업 규모가 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주도와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의 업무제휴에 대한 도의회의 승인이 난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조만간 스포츠마케팅회사인 ‘더 스포츠’와 체육회 등이 참여하는 공동사업단이 구성돼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사업단은 시급히 제주도 스포츠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작성해야 할 것이며, 그 중에서도 현안 문제인 월드컵경기장 활용, 프로축구단 창단, 제주형 스포츠산업 개발, 국내외 각종 스포츠 이벤트의 효과적인 유치 및 사후 평가 등 그동안 스포츠산업을 추진하면서 드러났던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함으로써 제주가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고도산업사회로의 발달로 국민들의 여가가 늘어나게 되고, 경제적 여유로 스포츠와 관광에 대한 관심 역시 증대될 것이다. 스포츠 참여자들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부가가치가 매우 높으며 스포츠산업은 공해 없는 새로운 산업으로서 제주도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금명간 금강산 육로관광이 실시되는 등 국내외 여건들이 지금까지 호황을 누려 왔던 제주관광산업을 크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주도는 스포츠산업에 필수적인 좋은 자연환경과 관광산업이 발전하면서 잘 갖춰진 사회간접시설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관광산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때 제주도와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의 업무 제휴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제주가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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