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연중 산성비… 산성도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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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연중 산성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성농도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환경부 제주출장소가 국가배경농도측정장소인 한경면 고산리에서 지난해 산성농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해 대부분 산성농도수치(pH)가 3.9에서 5.1대로 전년도부터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것.

황사현상이 발생하는 봄철(황사에는 산성비를 알칼리성으로 만드는 요인이 많음)인 3월에는 산성농도가 5.1로 5점대를 기록했으나 4월에는 4.9, 6월 4.2, 9월에는 3.9까지 산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10월 4.2, 11월 4.5, 12월 4.2 등을 기록했다.

2001년에는 이 같은 산도(酸度)가 8월 한 달에만 월평균 4.7이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5.0~6.0을 기록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였다.

2000년도에도 1월부터 3월까지만 4.2~4.8을 보였을 뿐 나머지 기간에는 모두 5.1~5.5의 산도를 나타냈다.

산성비는 대기중 차량배기가스 및 공장 등의 매연에 섞여 있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이나 염사류가 비에 섞이면서 발생한다.

제주출장소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대기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곳으로 제주의 산성비는 제주에서 발생한 오염물질 때문이 아닌 다른 지방 등에서 오염물질이 날아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빗물의 이상적인 산성도는 pH 5.6으로 5.6 이하의 수치는 산성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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