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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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후지와라 신야 인터뷰
“여행은 삶의 일부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인도방랑’, ‘티베트방랑’ 등을 출간,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여행에 대한 열망을 불어 넣은 일본의 오피니언리더 후지와라 신야씨(71)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후지와라씨는 “해외를 나가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라며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 샐러리맨이 매일 다른 사람과 사물을 마주치는 것도 여행의 일부이며, 여행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나는 세계 여행을 통해 특수한 환경에서 살아온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살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행은 세상에 이미 나와 있는 지식을 얻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의식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 갠지스 강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 얻을수록 그 자체는 정보일 뿐이고, 이 정보에서 벗어나 대상 자체를 바라보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라고 말했다.

여행을 통해 글과 그림, 사진작품을 만들어 온 그는 앞으로 하고 싶은 소망으로 “브레이크 댄스를 배우고 싶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4살 나이에 인도 여행을 간 후 46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한 그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월드 트레일즈 컨퍼런스’의 대중강연 연사로 나섰다.

후지와라씨가 집필한 ‘도쿄 표류’, ‘메멘토 모리’는 베스트셀러가 됐고, 단편 소설 ‘코스모스의 그림자에는 항상 누군가 숨어 있다’는 국영방송 NHK에서 드라마로 방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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