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양, 신소연 작가 전통침선공예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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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북2동에 있는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시실에서 ‘아(我), 마주’를 주제로 신소연 작가의 전통침선(針線·바느질)공예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작은 전통침선기법을 활용해 조형한 조명과 거울, 찻상 등으로, 특히 발에 영상을 투사하는 등 기존 전통침선공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실험들이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주제 ‘아, 마주’는 자신을 마주한다는 의미다. 흔한 물건을 관람객이 새로운 시선으로 응시하며 내면과 마주하도록 꾸며졌다. ‘아, 마주’를 위한 핵심 요소는 빛이다.

 

체 위에 잣씨 장식을 단 조명의 빛이 관람객 마음을 가라앉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흰 명주를 누벼 둘레를 장식한 거울은 관람객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문으로 기능한다.

 

문화공간 양은 “작가는 전통이란 오롯이 옛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오늘날 미감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침선기법을 새로운 형식에 담아냄으로써 기계화·산업화된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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