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인식 조사 - 새 정부에 바라는 국정과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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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시군별 분석

농어민 대책…남성·군지역이 응답 많아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 조사 결과 도민들은 연령층에 관계없이 개방화의 물결 속에 어려움에 처한 1차산업의 회생 대책 마련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20대에서는 농어민의 생활향상대책 마련(61.3%)과 개방시대의 농어민대책 수립(58.1%)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방대의 집중 육성 △성.장애.학벌.비정규직.외국인 등 5대 차별 해소 △일자리 창출 등 3개 항의 응답률이 모두 51.6%를 차지, 극심한 취업난에서 고전하는 도내 청년층의 고민을 반영했다.

30대에서도 개방시대의 농어민대책 수립이 60.9%로 가장 높았고, 농어민 생활향상대책(56.3%)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0대에서는 국민 복지 증진(59.6%)과 주택가격 안정 및 주거의 질 개선(47.0%),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의 자율성.다양성 강화(45.0%) 등이 각각 2, 4, 5위를 차지해 사회복지부문에 대해서도 차기 정부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40대와 50대 이상에서도 차기 정부의 1순위 과제는 개방시대의 농어민대책 수립이었다.

40대의 경우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의 자율성.다양성 강화(54.3%), 농어민 생활향상대책(54.3%) 등을 주요 국정과제로 지적했다.

50대 이상 도민들은 농어민대책에 이어 국정 주요과제에 대해 농어민 생활향상대책(60.9%),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지방경제 활성화(48.3%), 국민 복지 증진(48.3%)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연령대 따라 취업·복지·교육 등 고민 반영
감귤가격 하락…농가 어려움·위기감 표출


개방시대의 농어민대책 수립의 필요성은 농어민 생활향상대책 마련과 함께 도내 4개 시.군에서 공히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적, 감귤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도내 농촌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위기감을 표출했다.

제주시 주민들은 개방시대의 농어민대책 수립(53.6%)에 이어 농어민 생활향상대책(50.2%), 국민 복지 증진(49.8%),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지방경제 활성화(47.6%) 등의 순으로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꼽았다.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개방시대의 농어민대책 수립이 57.3%로 가장 많았으나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지방경제 활성화, 국민 복지 증진이 각각 52.0%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극히 침체된 서귀포시 지역 경제에 대한 서귀포시민들의 위기감의 표출로 풀이되고 있다.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에서도 농어민 생활향상대책과 개방시대의 농어민대책 수립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는데, 1차산업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반영하듯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비해 이들 항목에 대한 응답비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북군과 남군에서는 이들 항목에 이어 △국민 복지 증진 △일자리 창출(48.1%) 등이 1~4순위까지 같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계층 통합의 필요성 △지방대 집중 육성 △공교육 내실화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지방경제 활성화 등도 지역에 관계없이 골고루 제기됐다.

한편 최근의 북한 핵 위기와 관련해서는 제주시 지역에서만 42.1%가 북한 핵 문제 해결과 남북 군사적 신뢰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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